교촌치킨이 연예인 모델을 통한 이른바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깨고 9년 만에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합니다. 변우석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이디야커피·피지오겔·LG스탠바이미 등 10여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교촌치킨 인스타그램에는 “10월 23일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 등장”이라며 “요즘 가장 핫한 아이콘이 교촌치킨과 만났다. 무려 9년 만에 등장한 교촌치킨의 NEW ICON은 누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변우석은 교촌치킨 단일 제품 모델이 아닌 브랜드 모델입니다. 오는 23일부터는 변우석과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입니다. 교촌옥수수’ 등 신메뉴와 대표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촌치킨은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톡톡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당시 필리핀 마닐라 그린힐스 쇼핑몰에 교촌치킨 ‘필리핀 3호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민호가 등장해 1만명이 모이는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미국, 중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8개국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치킨은 지난해 해외매출 178억원을 기록, 2021년 대비 11%가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민호 이후 모델 없이 품질 마케팅을 벌이던 교촌치킨이 9년만에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회복과 매출 반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이 지난 2022년 bhc치킨에 밀렸고, 지난해에는 제너시스BBQ에 밀려 치킨업계 매출 3위를 기록한 탓입니다.
지난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중 매출이 감소한 곳은 교촌치킨뿐입니다. bhc치킨과 BBQ의 매출이 상승세였던 것과 달리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입니다. 지난해 bhc치킨과 BBQ의 매출은 각각 5.5%, 12.8% 증가한 것에 비해 교촌치킨은 14.6%가 감소한 것입니다.
변우석은 단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른바 ‘팬덤 소비’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팔도는 지난 9월 변우석을 ‘팔도비빔면Ⅱ’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의 스타 마케팅 공세가 만만치 않은 점도 교촌치킨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랑통닭은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발탁한 상태입니다. bhc치킨은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이데일리,교촌인스타그램,변우석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