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관학교를 자의로 떠난 사관학교 생도들이 육·해·공군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기초 훈련 중도 탈락자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경기 침체로 극심한 청년 취업난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 자진 퇴교한 학생 수는 총 93명으로 2023년 120명에 비해 27명(23%) 줄었습니다. 사관학교 자진 퇴교자는 2020년 총 40명, 2021년 52명, 2022년 100명, 2023년 120명까지 치솟았다가 2024년 갑자기 감소한 것입니다.
학교별로 보면 모집정원 330명인 육사 퇴교자는 2020년 19명에서 2023년 64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58명으로 줄었습니다. 모집정원 235명인 공사도 2020년 13명에서 2023년 29명까지 늘었다가 작년 17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기초 훈련을 받다가 퇴소하는 학생들도 줄었습니다. 사관학교들은 입학 전 합격자들을 모아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진행합니다. 기본 동작 훈련, 생활 규정, 개인화기 사용법 등을 배우는 기간입니다. 이때 다른 대학에 합격하거나 부적응 등을 이유로 중도 퇴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육사의 경우 2022년 12명, 2023년 27명, 2024년 43명으로 퇴소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태였습니다. 2025년은 24명으로 전년보다 19명(44%) 줄었습니다. 2024년 30명이 중도 퇴소한 공사의 경우 이달 말까지 훈련이 진행되지만 퇴소자가 15명 수준으로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2023년 30.2대1이었던 공사 경쟁률은 2024년 37.6대1로 높아졌습니다. 육사는 28.9대1에서 29.8대1, 해사는 25.1대1에서 25.7대1로 늘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학교를 떠나는 사관 생도들이 늘어난 것은 낮은 월급 등 임관 후 처우가 낮은 영향으로 분석되었습니다. 2024년 갑자기 자진 퇴교자가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기 속에서 학비도 없고 취업이 보장되는 사관학교의 장점이 주목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국립인 사관학교들은 학비뿐 아니라 기숙사 등 비용이 모두 무료입니다. 4년 교육과정만 마치면 자동으로 임관해 공무원이 되기 때문에 취업 걱정도 없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동원된 군인들의 사기가 추락하면서 사관학교 인기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은 청년 취업난 속에서 사관학교의 장점이 학생·학부모들에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군인은 교육부가 매년 하는 학생 장래 희망 조사에서 3위권에 오르는 인기 직종이기도 합니다.
월급 인상이나 진급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진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고 합니다. 국방부는 몇 년 전부터 초급 간부들의 연봉을 매년 인상하고 있습니다. 일반전초(GOP) 부대 소위의 초임 연봉(수당 포함)은 2023년 3800만원에서 2024년 4500만원 수준으로 올렸고, 앞으로 6000만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기초 훈련 강도가 약해진 것도 예비 생도 퇴소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이은 예비 생도 이탈과 작년 육군 신병교육대 훈련병 사망 사건 등으로 학교들이 기초 훈련 난이도를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생도 대상 '얼차려'는 사실상 시간·횟수 제한이 없었지만 최근 ‘팔 벌려 뛰기는 15회까지’로 기준이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 육군사관학교홈페이지,공군사관학교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