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이제 계절 과일이라는 범주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편의점과 커피 프랜차이즈, 제과점 진열대는 온통 딸기 디저트로 채워지고, 대형마트 과일 매출 순위에서도 딸기는 매년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한때 봄을 대표하던 과일이라는 인식과 달리, 소비자와 유통업계는 이미 겨울을 딸기의 전성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겨울 딸기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자란 딸기는 당분 축적 시간이 길어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집니다. 씹었을 때 물러지지 않고 향이 또렷하게 남는 식감은 겨울 딸기만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특성은 생과(生果)뿐 아니라 케이크, 음료, 디저트 가공에서도 경쟁력이 됩니다. 외식업계가 겨울마다 딸기 메뉴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배경입니다.

딸기는 맛뿐 아니라 건강 측면에서도 겨울철에 적합한 과일로 평가받습니다.
난방 환경에서 체내 수분이 쉽게 소모되는 계절에 수분 함량이 높은 딸기는 자연스러운 보충 수단이 됩니다. 비타민 C 함량도 높아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고, 피로 회복을 돕는 과일로 오랫동안 인식돼 왔습니다. 이러한 효능은 전통 문헌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조선 시대 의서에는 딸기가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피로를 풀어준다고 적혀 있고, 중국의 약학서에서도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과일로 소개돼 왔습니다.
현대 영양학 역시 이러한 기록을 뒷받침합니다. 딸기의 붉은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혈관 건강과 염증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장 운동을 돕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과일이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닌 이유입니다.
이 같은 장점은 국내 소비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발된 고당도 품종 '금실'과 대과형 품종 '킹스베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홍콩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산 딸기가 겨울과 봄철 가장 인기 있는 수입 과일로 소개되며, 고급 마트와 백화점에서 별도 매대를 구성해 판매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단맛과 식감, 균일한 품질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충남 논산이 있습니다. 논산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20%를 담당하며 수십 년간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 축적을 이어온 지역입니다. 외국 품종 의존도가 높았던 시기를 지나 국산 품종 보급에 성공하면서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출하 시기를 앞당긴 품종과 저장성과 수송성을 개선한 품종이 개발되며 수출 경쟁력도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딸기 수출액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농식품 수출 품목 가운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농산물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국제 규모의 딸기 산업 행사를 준비하며, 재배 기술과 유통, 가공, 스마트팜, 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식이나 축제가 아니라 생산과 기술, 미래 농업 모델을 함께 제시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입니다. 이는 딸기를 매개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딸기가 보여주는 변화는 한국 농업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품종 개발과 기술 축적, 브랜드화, 글로벌 유통이 결합되면 농산물도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례입니다.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과일이 어느새 국가 농식품 산업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이유를 돌아보게 됩니다.
딸기는 이제 계절을 알리는 과일을 넘어, 한국 농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ChatGPT,조선일보,논산시청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