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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美 해군 '함정 MRO' 첫 수주 기대감

by 상식살이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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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Trey Hollins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았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여 MRO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획득하고 진출 채비를 마쳤습니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최대 함대인 ‘7함대’ 소속의 대형 군수 지원함 한 척을 수리하는 프로젝트에 한화오션이 신청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연 20조원 규모의 미 함정 MRO 시장에 첫발을 들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해군과 전력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 해군은 동맹국의 조선 기술을 적극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선업계가 인력난 등으로 생산·보수 여력이 부족해 동맹국에 함정 수리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한국 조선 업계도 최근 함정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면서,미국 수요와도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미 해군 장관이 한국 조선소를 방문해 한국 기술을 살펴보고 간 뒤여서 수주 기대감도 높다고 합니다.

 

이번 MRO 사업은 노후된 ‘4만t급 보급선’을 육상 야드에 올려 놓고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해 완전히 새롭게 개조하는 창정비(廠整備) 프로젝트입니다.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가 부여하는 중정비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함정 정비 협약)를 갖춰야 합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달 잇따라 이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수주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 6월부터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 조선 업체에 입찰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는 이 때문에 이번 사업을 한국 조선소에 맡기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해군은 그동안 서태평양에 주둔하는 함정의 MRO를 일본·필리핀·인도 등의 수리 조선소에 맡긴 적이 있는데, 한국 조선 업계가 이 사업에 뛰어들자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합니다.

 

HD현대는 최근 선박 수주 물량이 늘어나 도크가 꽉 차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미 해군의 노후 함정이 늘고 있어 향후 기회는 많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미 국방부 예산 중 함정 MRO 예산은 136억달러(약 19조원)로 해외 업체들이 수주 가능한 비전투함 MRO 사업은 이 중 일부입니다. 미국 내 운항하는 선박은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존스법’ 등에 따라, 해군의 전투함 정비 작업도 미 본토에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보급선 같은 비전투함 일부 정비만 해외에 맡기고 있습니다. 다만 노후 함정이 늘고 있는 미국이 향후 이 예산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조선 업계는 함정 MRO를 시작으로, 함정 신조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13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 현지 필리 조선소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한 뒤, 함정 건조 자격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HD현대도 미 현지 조선소 등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해군 전력 경쟁이 있습니다. 작전 능력이나 위력은 중국이 미 해군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양적으론 중국이 2015년부터 미국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중국이 운영하는 전투함은 234척으로 미 해군의 219척보다 많습니다. 중국의 선박 건조 능력이 미국의 230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출처:Copilot,조선일보,한국경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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