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딩턴’의 세 번째 시리즈 ‘페루의 패딩턴’ 공동 제작자 롭 실바는 영국 내무부가 패딩턴에게 공식 여권을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 쓸 여권 복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실제 여권을 발급해 줬다고 합니다.
그는 패딩턴의 사진과 이름 등이 적힌 여권을 들어 보이며 “내무부가 유머 감각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공식적으로 패딩턴을 ‘곰’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공개된 여권에 따르면 패딩턴의 국적은 영국이며, 출생지는 영화의 설정에 따라 페루로 적혔습니다.
패딩턴은 영국 동화 작가 마이클 본드가 1958년에 쓴 동화책 ‘내 이름은 패딩턴’의 주인공입니다. 페루의 어두운 숲에서 자란 고아 곰이 런던을 여행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패딩턴이라는 이름은 영국에 도착한 패딩턴이 훗날 가족이 되는 브라운 패밀리에게 처음 발견된 런던 기차역에서 따왔습니다. 패딩턴은 당시 ‘이 곰을 잘 돌봐주세요’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있었는데, 작가에 따르면 이는 2차 세계대전 중 유럽 대륙에서 영국으로 밀려든 유대인 난민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장면이라고 합니다.
패딩턴 시리즈는 영국에서 꾸준히 사랑받았습니다. 정부와 왕실의 공식 행사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식에서는 여왕과 패딩턴이 마주 앉아 차를 마시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하였습니다. 패딩턴은 약 3분의 2세기 동안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눈에 띄는 난민 중 하나였다고 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