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된 이후, 첫 번째 경제 성적표가 예상 밖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에서 예상했던 0.4% 성장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이며, 작년 4분기 2.4% 성장과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나 급락한 결과입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으로, 세계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미국 경제가 트럼프 2기 시작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같은 경제 성장률 하락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1분기 동안 미국의 민간 소비는 1.8% 증가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수입이 41.3%나 급증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관세 부과 전에 수입품을 대거 확보하려 했던 것이 무역 적자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3월 발표된 미국의 상품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치인 1620억 달러(약 232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악화되면 순수출이 줄어들고, 이는 GDP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예산을 삭감하며 정부 지출을 줄였고, 이 역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순수출은 GDP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데, 이 중 두 축이 흔들린 것입니다. 여러 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번 마이너스 성장률을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지 않고, 경제 정책의 방향성과 연결 지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9일, 미시간주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집회에서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 정책 덕분에 미시간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고, 여러분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같은 날,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량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은 외국산 부품을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크레디트’를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업계의 반발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관세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고율 관세를 강조해왔지만, 정작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는 여러 차례 유예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도 시행 직전에 유예되거나 예외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을 포함한 57개국에 발표된 상호 관세 역시 90일 유예되며 결국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정책의 방향이 자주 바뀌다 보니 시장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수천 조 원이 하루 만에 사라지는 등 충격이 있었고, 주식·채권·달러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예측이 어려운 정책 환경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이 직면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세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2분기 지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한 나라의 정책 결정이 시장과 경제 전체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트럼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