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11월 셋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입니다. 가족이 모여 오븐에 구운 칠면조 고기를 먹는 것이 추수감사절의 전통입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 청교도들이 1621년 맞은 첫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잡아 나눠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북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덩치도 큰 칠면조가 유럽에서 추수감사절에 주로 먹었던 거위를 대신한 것입니다.
칠면조는 겨울을 앞두고 살이 오른 가을에 가장 맛이 좋아 추수감사절 요리로 적당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선 주로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습니다.
영국인들이 칠면조를 미국에 가져와 식용으로 사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6세기에 칠면조가 상당히 보편화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공표한 1863년 전후엔 미국에 칠면조가 최소 1000만 마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칠면조를 뜻하는 영어 ‘터키(turkey)’는 터키(튀르키예) 상인들이 유럽에 들여온 닭(아프리카 뿔닭)과 야생 칠면조가 닮았다는 이유로 이민자들이 부르던 이름이 굳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인의 칠면조 사랑은 각별하다고 합니다.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른 새들의 먹이를 빼앗는 흰머리수리가 아니라 농장 도둑에게 용감하게 덤비는 칠면조가 우리의 국조(國鳥)가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