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에서 일부 사업을 철수하거나 직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IBM은 중국에서 연구·개발(R&D) 부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일하던 직원 1000여 명이 해고되었습니다,
2023년 IBM의 중국 매출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하는데 반해 19.6%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자국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미국 빅테크들의 중국 시장의 비중도 줄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중국으로의 첨단 기술·제품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당국은 이에 대응해 국영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국 제품을 자국산 제품으로 교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생산 기지로서 중국의 역할도 줄이는 추세입니다.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을 재평가하고 있고, 그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IBM에 앞서 올해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미국 빅테크는 잇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직원 재배치에 나섰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4~5월 중국 내 영업직군뿐 아니라 서비스직군, 엔지니어, 생산직 등 전반에 걸쳐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MS도 지난 5월 중국 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800여 명에게 미국 본사 또는 호주, 캐나다 등으로 근무지 이전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기술 지우기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영 기업을 감독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문건 79호’라는 이름의 극비 문건을 통해 미국 업체의 의존도를 낮춰왔다고 합니다. 2027년까지 이메일, 인사관리, 사업 관리 등에 사용되는 해외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중국 업체 제품으로 교체하고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당국에 보고하도록 한 내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삭제’(Delete America)의 약자인 ‘딜리트 A’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국 기업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아 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IBM 같은 미국 기술 기업들은 중국 내에서 설자리를 잃어 왔다고 합니다.
제품 대부분을 중국 내 조립 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 대표모델을 인도에서도 조립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 테크놀로지는 인도 타밀나두주 현지 공장에서 근로자 수천 명에게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노트북 제조업체들의 탈중국 전략이 지속되면서 인도, 베트남,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 비중이 증가할 것이고 전망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델 등 노트북 브랜드들이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중국을 떠나 생산라인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노트북 제조업의 중국 외 지역 생산 비율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12.4%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 IBM인스타그램, 마이크로소프트인스타그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