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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각 인사청문회, 후보자 가족들이 참석하는 이유

by 상식살이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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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Tim Mossholder

트럼프 2기 내각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청문회에서 베센트 장관의 뒷자리에 그의 동성 배우자인 존 프리먼과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들 콜, 딸 캐럴라인이 앉아 있는 모습이 주목받았습니다. 미국은 인사 청문회에 후보자의 가족들이 참석하는 관행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는 국가 기밀 등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땐 일반에 공개됩니다. 참석한 가족과 지인들은 관행적으로 후보자 뒷자리에 앉습니다. 미국 법률에 가족들이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가족을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선 고위 관료들이 명예로운 행사에 가족이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문화입니다. 가정적인 면모를 부각하거나, 가족의 명예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기도 합니다.

미상원 인사청문회는 18세기부터 존재했지만, 후보자들이 직접 증언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은 20세기 중반부터 입니다. 1950년대 이후 TV 중계가 활성화되면서, 청문회는 더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이벤트가 되었습니다.이때부터 가족들이 참석하여 후보자를 지지하는 모습이 점차 정례화되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1961~1963년)의 가족 중심적인 이미지가 정치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공직자들도 가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이후 내각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1970년대)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0년대)의 언론 활용 전략으로 인해, 공직자들의 개인적 배경과 이미지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습니다.후보자들은 가족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함으로써 신뢰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려 했습니다.

 

1991년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가족들이 배석하며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역대 행정부에서도 내각 후보자들이 가족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일반화되었습니다.

 

2014년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였던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의 경우, 남편이자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와 함께 청문회에 참석해 전문성이 더 부각됐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후보자 가족이 참석하면 상원 의원들이 민감한 질문을 던지기 어려워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족 앞에서 드러내기 어려운 후보자의 사생활이나 과거 논란 등 인신공격성 질문보다는 후보자가 내세운 정책 위주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은 당시 청문회에서 남편과 7명의 자녀들이를 참석 하였습니다. 그는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저에겐 9명의 그룹에 있는 것이 익숙하고,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아프리카에서 입양한 자녀를 포함한 7명을 한명 한명 소개했습니다. 일부 의원이 그녀의 가족에 대한 헌신을 칭찬하며 질문을 시작하자, 청문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미상원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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