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침 식사의 필수 요소’로 여겨졌던 오렌지 주스의 인기가 점점 시들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오렌지 주스 브랜드 중 하나인 트로피카나가 현재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오렌지 주스가 필수품에서 사치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1947년 설립된 트로피카나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로피카나의 모회사인 트로피카나 브랜드 그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0% 줄었다고 합니다.
오렌지 주스의 인기가 식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주스보다는 더 새로운 맛과 흥미로운 음료를 찾고 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 커피 음료, 말차, 버블티까지 사람들이 텀블러에 어떤 음료를 채울지 고민할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저당 열풍’도 오렌지 주스의 몰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최근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무설탕’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음료 업계 역시 설탕을 줄이거나 아예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여전히 다른 음료에 비해 설탕 함량과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렌지 주스는 가격 경쟁력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16온스(약 473mL)짜리 오렌지 주스 농축 캔의 평균 가격은 4.48달러로, 2014년의 2.73달러 대비 64% 상승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로 꼽히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오렌지 생산량이 최근 몇 년간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오렌지 주스 시장에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2022년 허리케인 이언과 2024년 허리케인 밀턴은 오렌지 농장에 큰 타격을 준 데다, ‘Citrus Greening Disease(오렌지나무 황화병)’로 불리는 오렌지 감염병도 돌았습니다.
여러 자연 재해로 오렌지 생산량은 당분간 회복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2024~2025년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은 전 시즌 대비 36% 감소한 1150만 박스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1997~1998년 시즌 기록한 최고 생산량인 2억4400만 박스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G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