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에 맞춰 일본의 ‘관광세 폭탄’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올봄 벚꽃 개화를 앞두고 일본 대표 성(城)들이 줄줄이 입장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히메지시는 현재 1000엔인 히메지성 입장료를 히메지 시민이 아닌 경우 2500엔으로 인상하기로 하였습니다.
히메지 시민 대상 입장료는 1000엔으로 유지하고, 18세 미만은 시민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초·중·고생의 경우 300엔을 내야 합니다.
히메지시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향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히메지성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 건축물입니다.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시 당국은 입장료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디지털 전시물을 도입하고, 성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히메지시는 외국인을 상대로만 입장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의회 반대 등으로 무산되었습니다. 2024년 6월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외국인에게는 30달러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 입장료도 오는 4월부터 인상됩니다. 하필 벚꽃 투어로 한국인들의 발길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입장료뿐 아니라 숙박세를 통한 ‘관광세’를 걷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2023년 숙박세를 징수하는 일본 지자체는 9곳이었으나, 올해는 2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도쿄도는 2002년 일본 지자체 중 처음으로 숙박세를 도입했고, 지금은 오사카부와 교토시 등도 숙박세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홋카이도 니세코초, 올해 1월에는 아이치현 도코나메시가 숙박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오키나와현과 지바현, 구마모토시 등 지자체 40여 곳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교토시는 1박당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에서 1만엔으로 인상할 방침입니다. 현재는 숙박료 가격에 따라 1박에 2만엔 미만이면 숙박세 200엔을, 2만~5만엔 미만일 경우에는 500엔, 5만엔 이상이면 1000엔을 받고 있습니다.
교토시는 현행 숙박세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1박 숙박료가 10만엔을 넘으면 숙박세 1만엔을 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급 숙소에 숙박하는 여행객은 지금보다 대폭 오른 숙박세를 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47.1% 늘어난 사상 최대인 3687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국인은 88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엔저 효과에 따른 여행 경비 절감과 항공 노선 확대, 관련 여행 상품 출시가 쏟아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방문 외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일본 지자체들은 환경 정비와 주민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재정 확대 필요성이 크짐에 따라 최근 城입장료와 숙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주민 간의 가격 차별을 두는 이중가격제를 도입을 통해 자역 경제 활성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효고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