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토요타 신화’가 위기에 놓였습니다다. 차량 양산과 관련한 대규모 부정이 발견되면서, 토요타 중심의 일본 자동차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토요타와 거래하는 부품 회사는 3만9113곳이며, 거래 금액은 20조7138억엔 (약 181조원)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일본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토요타와 관련된 부품 회사들에게 큰 파급력이 예상됩니다. 토요타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는 자회사 다이하쓰 부정행위 이후 4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러한 사안은 일본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주목해야 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업체의 38개 차종에서 자동차 성능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업체가 인증 부정을 신고한 모델은 모두 38개이며, 그중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차량은 6개 모델입니다. 국토교통성은 이 6개 모델에 대해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토요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의 '국민차’로 알려진 코롤라 필더를 비롯해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토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쓰다는 지금도 생산 중인 자동차 2종과 과거에 제작한 3종 등 5종, 야마하발동기는 판매 중인 1종과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2종 등 3종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각각 보고했습니다. 혼다는 과거 차종 22종, 스즈키는 옛 차종 1종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에 알렸습니다.
이번 결과 발표를 통해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부정행위를 암암리에 자행해 온 것으로 판명되면서, 일본 제조업의 '장인정신’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성은 이르면 오늘부터 관련 법률에 근거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있는 토요타 본사에서 현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Copi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