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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엔화 4월이후 처음으로 900원대 기록

by 상식살이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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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100엔당 원화는 906.41원에 거래됐습니다. 100엔당 원화 환율은 장중에 911.13엔까지 올라 지난 2월 1일(912.8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원·엔 환율이 올라(엔화 가치 상승) 9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달 3일 달러당 161.69엔까지 올랐다가(엔화 가치 하락), 최근 엔화 강세 흐름에 25일엔 153.68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엔화가 강세 흐름으로 돌아선 것은 우선 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다음 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결정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기대와 함께, 이번에 동결을 선택하더라도 추후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고용 지표 악화 등으로 9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금리 인상을, 미국은 금리 인하를 택하면서 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16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강달러와 엔화·위안화 약세는 미국에 매우 불리한 것”이라고 엔화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세력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도 엔화 흐름을 바꿨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당국이 지난 11일 3조엔(약 26조8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외환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12일엔 2조엔 정도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당장 빠르게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는 원·엔 환율이 100엔당 1130원대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엔화 예금 등에 투자한다면, 현재 일본 기준 금리가 연 0.1%로 매우 낮은 상황에서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엔화가 원화보다 빠르게 오르는 환차익을 기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후년까지 시간을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은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투자 이익과 함께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효과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할 때는 분산 투자 효과를 고려해야 하며, 엔화로 표시된 자산, 달러로 표시된 자산을 다 갖고 분산 투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출처: Copilot,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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