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인기 만화가가 예언한 ‘2025년 7월 대재앙설’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최근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예언은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辰巳涼, 70세) 작가가 1999년 자신이 꾼 꿈을 바탕으로 발표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 팬데믹을 어느 정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21년 개정판에는 “2025년 7월, 일본과 필리핀해 사이 해저의 분화로 인해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해일의 규모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3배 이상 클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겨 있었습니다. 작가는 구체적으로 “꿈꾼 날짜와 현실의 날짜가 일치한다면 2025년 7월 5일이 재앙의 날이 될 수 있다”고까지 밝혔습니다.
이 예언은 단순한 만화적 상상력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실제 재해를 경험한 일본인들에게는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영향력은 대중을 뛰어넘어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홍콩과 대만 일부 항공사들은 일본 남부행 항공편을 감축했고, 특히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의 일본행 예약 건수가 무려 83%나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언’이 실제 여행객의 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타츠키 작가는 최근 새로운 저서 『천사의 유언』을 출간하며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대재앙의 예언 자체는 철회하지 않았으나, ‘7월 5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꿈꾼 날과 실제 사건이 일어나는 날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책에 날짜를 명시하게 된 것은 과거의 꿈과 경험을 토대로 한 추측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시에 “예언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은 방재 의식의 반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이 각자의 안전 대책으로 이어진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본인도 이미 생존 물자와 비상용품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언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 노무라 료이치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진은 현재 과학으로는 정확한 날짜와 규모, 위치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타츠키 작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지진학계에서는 지진 발생을 수일 또는 수개월 단위로 예측하는 것이 현재의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전조 신호(예: 미세 지진, 동물 행동, 지하수 변화 등)가 연구되고는 있지만, 이를 통해 정확한 날짜를 특정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대재앙 예언’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괴담을 넘어서 실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SNS에서는 ‘재해 대비 키트’나 ‘긴급 대피로 위치 확인’ 등 방재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했던 세대에게는 이런 경고가 심리적 트라우마를 건드리기도 합니다.
일본 내 일부 언론과 비평가들은 이와 같은 예언이 지나친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재난에 대한 공포를 통해 책의 판매량이나 미디어 주목도를 높이려는 상술로도 비칠 수 있다는 비판입니다. 이에 따라 타츠키 작가의 예언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윤리적, 사회적 논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자연재해는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고,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예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지금 우리의 방재 체계는 충분한지, 가족과 이웃을 위한 대비는 되어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2025년 7월이 실제 재난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계기를 통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언이든 과학이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과 준비일 것입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문예사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