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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종 우대’ 폐지한 MIT, 올해 아시아계 입학생 늘어

by 상식살이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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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Bernd 📷 Dittrich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와 공공기관 채용 등에서 비(非)백인계를 우대하는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위헌 판결한 후 처음 치러진 매사추세츠공대(MIT) 입시에서 흑인, 히스패닉(라틴)계 입학생이 줄고 아시아계 학생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2028년 학번 학부생 모집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졸업 예상연도를 기준으로 학번을 표기합니다. 미국 주요 명문대 중 소수인종 우대정책 폐지 후 선발된 학생들의 인종 구성 현황을 발표한 학교는 MIT가 처음입니다.

 

올해 MIT 신입생 중 흑인, 라틴계,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출신 학생 비중은 16%로 최근 몇 년간 평균 25%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5%에 달했던 흑인 학생의 비중이 올해 5%로 크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라틴계 학생 비중도 16%에서 11%로 감소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백인 학생은 37%로 지난해 38%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했던 1960년대 도입된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태생적으로 ‘역차별’ 논란을 불러 왔습니다다. 특히 주요 인종 중 학업 성적이 가장 우수한 아시아계는 “우리도 소수자인데 역차별을 받는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백인 역시 불만이 많았습니다. 결국 백인과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이란 단체가 생겼고 하버드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샐리 콘블루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총장은 “지난해 연방대법원 판결의 결과로, 과거 몇십년 동안 대학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이룬 것과 같은 수준의 광범한 인종·민족적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던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의 창립자 에드워드 블룸은 “매사추세츠 공대에 입학한 학생은 이제 모두 피부색이 아니라 학업 및 과외활동 성취도를 근거로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Copilot,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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