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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억만장자의 집, 저커버그가 세운 거대한 벽 뒤 이야기

상식살이 2025. 9. 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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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주택가 한가운데 다른 집들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문이 훤히 보이는 다른 고급 주택들과 달리 두 채의 집은 약 3미터에 이르는 울창한 풀숲 담장으로 둘러싸여 외부에서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동굴처럼 보였고, 지붕조차 가려져 외관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인근을 돌아다니던 기자가 접근했을 때 무전기를 든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 공간이 특별히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집들은 바로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소유입니다.

저커버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팰로앨토 지역의 집 11채를 매입하며 거대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매입에 들어간 금액은 약 1억1000만 달러, 한화로 약 1400억 원에 달합니다. 그중 다섯 채는 하나로 합쳐 가족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졌고, 내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수영장, 정원 같은 호화로운 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벙커에 가까운 대규모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의 대형 동상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테크 억만장자들의 부동산 소유 현상은 단순한 사치로만 해석되기 어렵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이 세계적인 자본을 끌어들이며 테크 업계 CEO들의 자산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10대 부자 중 8명이 테크 기업 창업자나 경영자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의 개인 자산은 웬만한 국가의 GDP를 넘어섰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9월 기준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는 3740억 달러의 자산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포르투갈이나 핀란드의 국내총생산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뒤이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인공지능 열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자금의 절반 이상이 AI나 머신러닝 스타트업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무려 70%의 벤처 자금이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기술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성과가 CEO들의 자산 증대로 직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억만장자들이 늘어난 자산을 기반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례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하와이 등지에 별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공사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한 높은 담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의 직원들이 일대를 감시하듯 서 있거나 차량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저커버그는 이웃에게 와인이나 도넛 같은 선물을 하며 관계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머스크 역시 텍사스에 수천 에이커의 땅을 매입해 ‘스네일브룩’이라는 대규모 거주 공간을 건설하려 했고, 이는 일종의 개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주와 다른 지역에 여러 채의 주택을 사들여 대저택으로 개조해왔습니다. 이들의 부동산 전략은 단순한 사적 소유를 넘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사생활 보호라는 명분과 함께, 일종의 권력 과시로도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테크 억만장자의 자산 축적과 생활 양식은 단순히 개인의 소비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산업의 흐름, 글로벌 자본의 이동,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 문제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새로운 기술과 자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저커버그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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