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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 재유행 조짐 속 치료제 공급 이상 징후

상식살이 2025. 8. 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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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123명으로, 불과 한 달 전 63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나 검사 미실시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확산세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고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이 장시간 함께 머무는 일이 많아지면 호흡기 감염병이 퍼지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약국에서는 치료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금액은 99억7000만원에 달합니다.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치료제 공급 방식의 변화와 비용 구조의 부담이 현장에서 병목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Árpád Czapp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 라게브리오 세 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라게브리오는 아직도 정부가 직접 공급합니다.

 

팍스로비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베클루리주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일선 약국에서는 치료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매상에서 높은 가격에 구입한 뒤 재고를 감당해야 하고, 판매가 어렵거나 반품이 되지 않는 경우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국 입장에서는 경영상 부담으로 인해 치료제 입고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팍스로비드를 구비해둔 약국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약 10곳 중 4곳 정도만 소량의 재고를 갖고 있었고, 나머지 약국은 아예 없거나 판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부 약국은 도매상으로부터 팍스로비드를 95만 원 가까운 가격에 들여와야 하는데, 수요 예측이 어렵고 판매 후 반품이 어렵다는 이유로 입고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실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주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처럼 고위험군에게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를 드러냅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약을 투약해야 치료 효과가 있는 약인데도, 막상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전달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이 부담해야 하는 고가의 재고, 반품이 어려운 유통 구조, 수요 불확실성 등이 맞물려 치료제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코로나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 안에 치료제를 구하지 못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나 약국 모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치료제를 정부가 직접 배분하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약국이 도매상에서 구매하는 민간 유통 체계로 바뀌면서 취약계층에게 약이 제대로 도달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이런 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감염 고위험군을 위한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상황을 신속하게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팍스로비드에 대해 일부 지역에는 정부 비축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라게브리오와 베클루리주에 대해서는 정부 물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약국에서의 유통 현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현재의 민간 유통 구조 아래에서 감염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안전한 공급 체계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일정량의 치료제를 다시 직접 보건소나 지정 약국에 배분하는 형태를 병행하거나,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확보 매뉴얼을 마련해 일선 약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제 가격에 대한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약국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실질적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는 더 이상 긴급재난 상황이 아닌 풍토병 수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존재하고 있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는 지속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현재의 신호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지금, 치료제 공급 문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보건 위기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확진자 수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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