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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6870억달러 투자, 미국의 ‘부유한 파트너’가 된 이유

상식살이 2025. 12. 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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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공개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 견제를 위한 공급망 협력과 방위비 부담 논의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고, 별도의 대목에서 유럽과 일본과 함께 막대한 대외 순자산을 가진 국가로 지목되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부유한 파트너’로 인식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수년간 한국이 보유하게 된 미국 내 자산 규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보유한 미국 주식과 채권 총액은 6870억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해외 투자가 어려웠던 시기에 비해 훨씬 공격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미국 시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초기에는 해외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일반적이었으나 국내 금융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정비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해외 증권 보관과 결제 업무가 예탁결제원을 중심으로 통합 운용되면서 개인들의 개별투자가 대규모 단일 투자로 인식되면서 거래비용 및 각종 수수료의 인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개인의 대규모 직접 투자로 이어지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미국 주식 보유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과정에는 몇 가지 경제적 배경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높은 이익률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정책은 주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였고, 기술 기업 중심의 장기 성장 흐름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강화했습니다. 개별 기업이 기록한 주가 상승률은 국내 시장에서 보기 힘든 규모였고, 이런 흐름은 글로벌 자금이 아직 미국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자본이 어디에서 더 효율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물적 분할,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낮은 배당 성향 같은 구조적 문제는 상대적인 실망으로 이어졌고, 미국 시장의 투자 매력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미국 주식뿐 아니라 미국 국채로의 투자 확대도 두드러졌습니다. 고령층은 정기적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국 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황에서 미국 국채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증권사들의 마케팅 강화와 해외 채권 ‘직구’ 서비스 확대까지 겹치면서 개인이 보유한 해외 채권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달러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은 더 강해졌고,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평가이익까지 체감하면서 달러 자산의 매력은 더 커졌습니다.

 

한국의 대외자산 증가는 미국의 전략적 판단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동맹 이상의 경제적 파트너로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전략적 투자 정책에서 한국을 유럽·일본과 함께 ‘해외 순자산 보유국’으로 묶어 언급한 것도 이 맥락의 연장선입니다. 국민 개개인의 투자 결정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금융적 위상을 변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런 구조는 한미 관계의 경제적 기반을 두텁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산 이동이 국제 정치와 경제 전략에서 논의되는 요소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의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과 해외 자산 확대는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환율 상승이 단순히 금리 차이뿐 아니라 구조적인 자금 흐름과 연관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미국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원화 약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원화를 확보하기보다 달러를 장기간 보유하며 향후 투자에 대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런 달러 보유 성향은 원화 공급을 상대적으로 줄여 환율 상승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정책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올해 확장 기조가 이어지고 내년 적자 예산 편성이 증가하면서 국채 발행 규모가 커지고, 이 과정에서 국내 금리와 통화량에 미묘한 압력이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원화 수요가 줄고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가 복합적으로 형성된 셈입니다.

 

한국의 경제 구조와 해외 투자 흐름을 비교할 때 종종 언급되는 사례가 대만입니다. 대만의 통화 가치도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함에도 통화는 약세였습니다.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달러를 대량으로 외부로 내보내는 정책적 구조가 형성된 결과입니다.

 

대만의 통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가 되었고, 대만 기업의 수출 호황을 뒷받침했습니다. 대만의 방식은 정부의 정책적 의도와 기업 이익이 결합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개개인의 투자 결정이 해외 자산 이동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었고, 이 점에서 두 지역은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실제 구조는 다릅니다.

 

한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는 국민 개개인의 선택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자본이 더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글로벌 경제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혁신 기업의 성장, 배당 정책, 자사주 소각 제도, 깊은 자본시장 등으로 자본이 머무는 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 투자자들의 자산이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 흐름은 미국이 한국을 경제적 파트너로 바라보는 기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국의 미래를 태평양 건너 미국 시장에서 찾는 흐름을 우려만으로 바라보기는 어렵습니다. 자본의 흐름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향하고,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선택합니다. 해외로 나간 자산은 국내 경제와의 관계 속에서 다시 해석될 필요가 있고, 앞으로의 정책 과제도 이 흐름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 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치는 개인 투자자의 결정이 누적된 결과로 만들어지고 있고, 지금의 변화는 오랜 시간 축적된 경제 구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출처:ChatGPT,조선일보,뉴욕증권거래소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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