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생략의 미학' 전기차...뒷유리,사이드미러도 없앤다

상식살이 2024. 12. 31. 06:33
반응형

자동차 업체들이 유리를 없애며 디자인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IT와 접목돼 마치 ‘움직이는 스마트폰’처럼 달라지면서, 운전할 때 유리의 필요성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뒷유리를 없애고,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 대신 디지털 카메라를 단 차량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Maxim

차에서 유리를 없애면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뒷유리를 없애 차의 윗면과 뒷면을 같은 소재로 매끄럽게 연결하고, 사이드 미러 대신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달아 공기와 닿는 면적을 줄이는 방식입니다.사이드 미러를 없애면 차의 공기 저항이 최고 7% 안팎 줄어든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쿠페형 전기차 ‘폴스타4′가 대표적입니다. 차량 뒷유리를 없앤 대신 2열 좌석을 뒤쪽에 가깝게 배치해 다리 공간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보통 쿠페형 자동차에선 뒷좌석에 사람이 탈 경우 후방 시야가 제한되는데 121도 시야각을 지닌 후방 카메라를 탑재해 이런 단점도 보완했습니다.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술 박람회 ‘마이애미 아트위크’. 처음 실물이 공개된 영국 재규어의 콘셉트카 ‘타입00′은 일반적 자동차 외관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과감히 생략되었습니다. 뒷유리는 없고 그 자리에 트렁크 문이 달렸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는 대신 후방과 양옆을 찍는 작은 카메라가 달았습니다. 재규어는 2026년부터 ‘타입00′에 기반한 전기차를 생산, 오직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변화 배경으로는 최근 운전에서 유리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살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 등이 신차에 탑재되고, 주차를 돕는 기능 등이 확대되면서 유리로 바깥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증가하였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Maxim

외부에 달린 유리 부품을 줄일수록 성능이 높아지는 것도 유리를 없애는 이유라고 합니다. 뒷유리가 없으면 차체 윗부분과 뒷면의 단차(段差)가 사라져 공기가 매끄럽게 뒤로 흘러가면서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향후 미래차 기술이 발전되면 유리를 넘어 다른 부품도 사라지리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가 지난 10월 공개한 무인 자율 주행 택시 콘셉트카 ‘사이버캡’에는 운전대·페달·뒷유리·사이드미러가 없습니다. 사람이 아닌 AI 기반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운전하기 때문에 이런 부품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차를 2026년 양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앞다퉈 유리의 기능을 전장 부품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차 후방을 백미러가 아닌 카메라로 보게 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를 2022년 ‘팰리세이드’에 처음 도입해, 현재 10여 차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2021년 ‘아이오닉 5′부터 탑재, 곧 출시될 ‘아이오닉 9′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달아 실내 화면으로 양옆을 볼 수 있게 한 장치다. 일반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는 뒤쪽으로 최대 18도까지만 볼 수 있지만,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29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각지대를 줄여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야간이나 우천 주행, 그리고 트렁크에 짐을 많이 실을 경우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이용하면 백미러보다 선명하게 후방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사이드 미러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반응도 아직 많다고 합니다. 현대차 차량 구매자 중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20%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 Copilot,조선일보,현대자동차홈페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