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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시장의 변화, 맛보다 경험이 선택을 결정하는 구조

상식살이 2026. 5. 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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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저트 시장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 ‘버터떡’, ‘프링글스 솔티초코’처럼 낯설고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들이 짧은 시간 안에 확산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맛 이상의 요소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음식 자체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경험과 장면까지 함께 소비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을 기반으로 변형된 디저트는 단순한 단맛을 넘어 식감과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자극하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바삭함과 쫀득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조, 절단 시 드러나는 단면, 손으로 뜯을 때 늘어나는 질감은 모두 하나의 연출 요소로 기능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영상 콘텐츠로 재생산되기 쉬운 형태를 만들며, 소비자는 디저트를 먹는 동시에 촬영 가능한 장면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다시 새로운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버터떡은 현지에서는 일상적인 간식에 가깝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식감과 형태가 강조되며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겉과 속의 대비, 버터가 녹아 나오는 순간은 단순한 맛을 넘어 시각적 경험으로 인식되며, 브랜드 역시 이러한 요소를 중심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카페 브랜드들이 이 메뉴를 빠르게 도입해 대표 상품으로 성장시킨 과정은 제품 경쟁이 아닌 경험 경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프링글스를 활용한 초코 블록은 경험 소비의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자칩 통에 초콜릿을 부어 굳히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로 작동하며, 완성된 결과물을 꺼내는 순간부터 소비 경험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맛의 완성도가 아니라 ‘직접 만들어봤다’는 참여 경험이며, 소비자는 결과물보다 과정을 기록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커피 시장에서는 라떼 아트나 색감 중심 음료가 확산되며 사진 촬영이 중요한 소비 요소로 자리 잡았고, 외식업계에서는 테이블에서 완성되는 메뉴나 시각적 연출이 강조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패션 분야에서도 착용감보다 이미지 연출 효과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는 물리적 효용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의사결정 기준도 가격 대비 효용 중심의 판단에서 벗어나 시간과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는 경험인지가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소비가 기록되고 공유되며 반복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식품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시각적 요소와 참여 요소가 반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고열량 디저트의 확산과 동시에 건강 중심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강한 디저트 경험 이후 소용량 식단이나 단백질 중심 식사를 선택하며 균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반된 소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분리된 소비 구조로 이해할 수 있으며, 한쪽에서는 강한 경험을 추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관리 중심의 선택을 유지하는 방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디저트 유행은 단순한 식품 트렌드가 아니라 소비 방식 변화의 한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제품 자체보다 그 경험이 어떤 장면으로 남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음식은 그 장면을 만들어내는 매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지속 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 중심 소비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확장될 것인지이며,이는 식품 산업을 넘어 전반적인 소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동아일보   출처:GS25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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