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접종, 뇌졸중과 심근경색까지 줄인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질 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1명에서 3명 정도가 매년 대상포진을 경험합니다. 피부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나타나며 강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청력 손실이나 시력 저하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단순한 피부질환으로만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단순히 발병을 막는 역할을 넘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GSK가 주도한 분석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8% 감소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질환입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발병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후유증이 남아 평생 불편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이 이런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효과의 근거를 염증 반응에서 찾습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발생하며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염증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영국 심장재단의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는 대상포진 백신이 염증을 억제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50세 이상 성인이나 면역 저하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50세 이상에게 접종이 권장되며, 6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 예방의 필요성이 더 커집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통증 후유증인 신경통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므로 발병 전 예방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접종으로 장기간 예방 효과가 지속되고, 최근에는 두 차례 접종으로 90% 이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활성화 백신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외에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기본이며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더하면 건강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소개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직 장기간 추적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대상포진 백신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가진다는 점은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발견입니다.
대상포진을 막는 일은 단순히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낮춘다는 점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강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