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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Y염색체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질병 위험에 차이

상식살이 2025. 8. 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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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가 단순히 외형이나 생식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건강과 질병 위험의 차이로도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라르스 포르스베리 교수 연구팀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 염색체의 소실 현상이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50세에서 64세 사이의 남성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혈관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Y 염색체가 많이 소실된 그룹에서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 속 백혈구에서 Y 염색체가 사라지는 비율이 높은 남성일수록 혈관이 좁아지는 정도가 심각했으며 소실이 없는 그룹에 비해 협착 위험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같은 질환에서 나타난 협착 비율이 30% 이하였다 보니 성염색체 차이가 질병 위험에 뚜렷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과 같은 찌꺼기로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이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 요인과 더불어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여기에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에게 독특하게 나타나는 염색체 소실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Pea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보다 신경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다른 연구를 통해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안나 본코프 교수 연구팀은 다수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다는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호르몬 변화입니다.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식 기능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아니라 기억력과 뇌세포 보호에도 기여하는 물질입니다. 폐경 시점이 빠른 여성일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에스트로겐 보충 치료가 알츠하이머 예방이나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치매 환자의 60~70%가 알츠하이머병에 해당한다고 보고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요인, 뇌 구조 차이 등이 함께 고려되고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성염색체와 호르몬 차이로 인해 노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취약성을 보입니다.

 

남성은 면역세포에서 Y 염색체가 점차 소실되면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여성은 폐경을 거치며 호르몬의 보호 효과가 줄어들어 알츠하이머 위험이 증가합니다.

 

질병의 원인을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들은 성별 맞춤형 예방과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앞으로의 의학 연구는 성별에 따른 유전자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을 더욱 깊이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의 건강 관리 역시 성별에 따른 취약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중년 이후 정기적인 심혈관 건강 검진이 필수적이며 여성은 폐경 이후 인지 기능과 뇌 건강을 적극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장수 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성별에 따른 질병 위험 차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ChatGPT,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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