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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 수장' 루비오, 만장일치로 인준 받은 비결은

상식살이 2025. 1. 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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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외교 수장을 맡게 된 마코 루비오(53) 신임 국무장관이 21일 정식 임명되었습니다. 루비오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는 분쟁을 예방하고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국가 안보와 국익, 국가와 국민의 핵심 가치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루비오는 전날인 20일 트럼프가 지명한 고위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했는데, 결과는 찬성 99표에 반대 한 표도 없는 만장일치였습니다. 당파 정치가 극심한 미 정가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었는데, 야당인 민주당은 “많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새 정부가 가능한 빨리 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해 찬성표를 던지겠다”(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고 했습니다.

 

쿠바 이민자 집안의 아들로 2010년 상원에 입성한 루비오는 주로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탓에 주로 중국·북한 등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리더십을 갖고 다양한 세계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는 정통 외교·안보 노선을 추구해 온 탓에 민주당 의원들과도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 정수를 보여주는 장면이 지난 15일 루비오의 청문회 당시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덕워스는 “이 자리를 빌려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다”며 자신이 처음 상원에 입성한 2015년 무렵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덕워스는 여군 출신으로, 2004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그가 탄 헬리콥터가 이라크 반군의 수류탄에 맞아 양쪽 다리와 오른팔 일부를 잃었습니다. 이 때부터 휠체어 생활을 했는데 2015년 상원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 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아이를 데려와서 본회의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상원의원 규칙 변경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이 때 루비오가 먼저 다가와 “내가 함께하겠다” “내가 지지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덕워스는 “나는 상원의원 1년 차에 불과했고 당신은 대선에 출마한 후보라 당연히 가 누군지 모를 거라 생각했다”며 “그 전투의 한 가운데에서 달려와 나를 지지해 준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당신이 이 문제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와 얘기했고, 그것은 진정한 초당파적 협력의 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한 루비오의 답변이 압권이었는데 “그때 내가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를 본회의장에 데려오고 싶다는 덕워스의 요청에 “이미 의회가 아기들(babies)로 가득 차 있는데 (한 명 더 있다고 해서) 뭐가 대수냐”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사건건 극한 대립을 일삼고 문제 해결은 못 하는 의회의 기능 부전을 유쾌하게 꼬집은 말이었습니다. 루비오의 이런 답변에 직전까지도 치열하게 문답을 주고받던 청문회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루비오가 정식 임명된 21일 덕워스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루비오는 효과적인 국무장관이 되는 데 필요한 경험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 나는 그와 함께 아세안(ASEAN)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관계를 구축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 ChatGPT,조선일보,루비오페이북,태미덕워스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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