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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햅쌀 공급에도 계속되는 쌀값 폭등에 식재료값까지

상식살이 2025. 1. 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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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 구내식당이 최근 일본 쌀을 포기하고 값싼 대만산 수입 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햅쌀이 나오는 가을 이후엔 쌀 가격이 진정될 것이라던 일본 중앙은행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일본은행 직원들도 '레이와(令和·2019년부터 사용 중인 천황의 연호) 쌀 파동’을 피부로 실감하는 상황입니다. 대만 쌀은 일본 쌀과 식감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쌀 값 급등한 이유로는 폭염으로 인한 작년 쌀 생산량 감소, 지진으로 인한 사재기, 방일 관광객 증가 등이 꼽힙니다.

사진:  Unsplash 의 Chanhee Lee

지난해 11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쌀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6% 급등했습니다. 통계가 존재하는 1971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입니다.

 

대형 수퍼마켓에서 대만산 수입 쌀(5㎏)은 2797엔으로, 일본 쌀 평균 가격(3787엔)보다 26% 정도 싸다고 합니다. 대만 농가는 여전히 일본 식민지 시절에 전해진 쌀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대만 쌀은 일본 쌀과 식감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금리 정책을 통해 물가를 조절해야 하는 일본은행은 지난해 여름까지도 쌀 파동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선 쌀 공급 부족 탓에 일부 수퍼마켓에서 ‘가족당 1포대’ 같은 판매 제한이 등장했고, 가격도 20~50%씩 급등했습니다.

 

햅쌀이 공급되는 9~10월 이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10월 햅쌀 도매가(60㎏·현미 기준)는 2만3820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만2700엔이었던 9월보다도 오히려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일본은행 조사통계국은 원인 분석을 위해 쌀 도매업자들의 의견을 청취 중입니다. 쌀값 폭등이 쌀 가공품이 2024년 11월기준 전년 대비 7.2% 인상되었고, 외식비도 2.4% 오르는 등 경제전반에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쌀 가격 폭등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 데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셈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계속되는 고물가의 최대 요인으로 엔저(低)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히는 가운데,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1달러에 157엔 선인 엔저에도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서민들에겐 식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체감 물가는 견디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지난달 양배추·상추·배추 가격은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해 각각 236%,138%, 95% 올랐다고 합니다. 일본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올해 1~4월 가격이 오르는 식품의 품목 수는 지난해보다 6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출처:Copilot,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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