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아메리카’가 시작됐다…지금 투자자들이 옮기는 곳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동반 하락은 단순한 조정으로 보기보다는 구조적인 흐름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급락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신용등급 강등은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결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흐름을 두고 "셀 아메리카(Sell America)"의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자금을 빼고 신흥시장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단기적 반응이 아닌 중장기적인 자산 재배분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음 강세장을 이끌 주체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도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더불어 신흥시장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투자 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제로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MSCI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들어 약 8.55% 상승한 반면,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은 같은 기간 1% 상승에 그쳤습니다. 신흥시장이 전통적인 선진시장 대비 더 높은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신흥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선진국 대비 빠르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둘째,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의 높은 금리와 재정 불안 요소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률 높은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셋째, 신흥시장의 저평가 매력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주식시장은 이미 많은 부분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신흥국 주식은 여전히 가격 메리트가 있습니다.
신흥시장 투자는 변동성이 크고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이 미국 중심에서 점차 분산되는 추세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로벌 투자 환경은 ‘어디에 투자하느냐’보다는 ‘어떻게 분산 투자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출처: ChatGPT,매일경제,BankofamericaX